자 6성급, 7성급 호텔.
그런거 없습니다. 호텔성급 오해와 진실, 지금 시작합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보면 이런거 자주 보셨을겁니다. 5성급, 4성급 등등. 그런데 또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우연히 어떤 호텔 광고를 봤는데 거긴 또 6성급, 7성급이란 말이 나옵니다. 오잉? 그럼 성급이 무조건 높을 수록 좋은건가? 이러다가 20성급도 나오겠는걸? 이란 생각. 한 번 쯤 해보셨을 겁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호텔성급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자 일단 6성급, 7성급 호텔.
이건 뭘까?
자 딱 정리 해드릴게요. 호텔성급. 즉 Star Rate는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등급입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던 호텔등급의 기준인 셈이죠. 아주 간단합니다. 글로벌 기준 5성급 이상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1성부터 5성까지만 존재합니다.
‘아니 그럼 광고에 나오는 6성, 7성급 호텔은 뭐에요!’
저건 5성급보다 더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마케팅적 표현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5성급이 최고 호텔성급인데 그보다 더 초호화 럭셔리 호텔임을 강조하는 뜻으로 통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적 표현일 뿐이다 라고 앞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자 실제 사례가 있는데요, 두바이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은 실제로 사람들이 7성급 호텔이라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하나 밝혀집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의 홍보실에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7성급이란 말을 쓰라고 권하지도 않고 광고에 사용한 적도 없다’ 라고 아랍에미리트 국영신문에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즉, 호텔 자체적으론 그런 말을 하진 않더라도 그렇게 소문이 나버린 셈입니다. 한편 아부다비의 ‘에미리트 팰리스’는 조금 더 똑똑하게 표현을 하는데요, 이들은 ‘5성급 이상의 럭셔리(Beyond 5 Star luxury)’라고 우회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럼 5성급은 뭐고
특1급은 뭘까?
호텔을 예약하려고 어플을 활용하면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떤 곳은 5성급이라 써져있고, 어떤 곳은 특1급, 특2급 이렇게 생소한 말을 써두었기 때문이죠. 대체 이게 다 뭘까요. 자, 아래 사진 1장으로 깔끔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는 한국관광공사)
그렇다면 위 사진처럼 바뀌게 된 이유는 뭘까. 이걸 알게 되면 또 재밌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1971년 이후로 약 40년 동안 ‘무궁화’등급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3등급~1등급, 특2급, 특1급>은 이때 당시 호텔의 등급을 표현했던 방식이죠. 쉽게 말하면 옛날식 표현방식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만 ‘무궁화’ 등급을 사용하고 있어 국제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7년 전인2014년 9월 ‘5성급 호텔 제도’가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궁화 등급을 쓰고 있다가 별 등급으로 바꾼 이유가 뭘까?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점차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가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알아보기 쉽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 등급(Star Rating)’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특급호텔들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호텔 등급 매기는 것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죠.
그렇다면 호텔성급, 호텔등급별 시설은 어떻게 되는지 아래 사진으로 딱 정리해보았습니다.
자 그럼 5성급 호텔이
무조건 다 좋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호텔 등급별 심사 기준이고 호텔 퀄리티의 ‘참고’사항일 뿐이지 3성급이라 해서 무조건 4성급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좋다’의 기준인데 이를테면 어떤 사람은 호텔에 가서 이런저런 시설을 많이 이용하는게 중요하고 좋다의 기준이라면 당연히 많은 부대업장을 갖춘 5성급이 좋겠죠. 그러나 반대로 ‘나는 디자인이 감도가 높아야 하고 브랜딩도 잘 되어 있는 곳이면 좋겠어!’라고 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는 호텔등급 기준에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3-4성급 호텔들이 더 뛰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가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스파까지 딸려 있으며 4-5성급 정도의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지만, 적은 객실 수와 1개밖에 없는 레스토랑 때문에 3성급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죠. 실제로 한 예시를 살펴봅시다. 신논현역 쪽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와 선정릉역에 위치한 크레센도 호텔. 둘 다 3성급 호텔이다. 인테리어 컨셉이 굉장히 뚜렷하여 2030 고객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3성급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그래서 ‘호텔성급’은 절대적인 퀄리티 평가 지표가 아닌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호캉스를 갈 땐 ‘몇 성급’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투숙객들의 후기를 곁들여 비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혹은 내가 호캉스를 즐길 때 꼭 있어야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위주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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