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한줄평
- 호텔의 격이란 무엇인지 알게되는 하루
핵심 포인트
- 로비에서 퍼져 나오는 향,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음
- 지하에 와인샵부터 베이커리까지 있으니 참고!
- 객실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뷰는 황홀경 그 자체
- 공홈에 있는 클럽룸은 ‘클럽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 티 타임부터 저녁, 다음날 조식 그리고 사우나까지 모두 이용가능 (사우나는 정책이 바뀔 수 있으니 공홈에서 꼭 확인할 것!)
기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한줄평
핵심 포인트
📌 그랜드하얏트 서울, 역시는 역시인 이 곳
👉 [10개월만에 재방문한 이유]
이 호텔은 저에게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11개월 전. 당시엔 CHECKIN 활동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저를 압박하던 때였습니다. 아무리 글을 쓰고, 컨텐츠를 만들어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딱 한 곳만 더 써보고 안되면 접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다 내려놓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고 하던 찰나… 터진 10만뷰.
이 곳 그랜드하얏트 서울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11개월이 지난 지금, CHECKIN 활동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오래 달리고 싶단 생각에 하루정도는 잠시 멈추고, 제가 좋아하는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강을 내려다 보고 싶더군요. 조용히, 방해받지 않고, 교통체증과 빌딩 숲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말이죠.
👉 [기억에 찐하게 남는 것]
화려함 보단 차분함을, 엄숙함 보다 정중함에 가까운 첫인상. 그리고 여기에 정점을 찍는게 있습니다. 바로 향.80군데 넘는 호텔을 다녔지만 로비의 ‘향’ 때문에 호텔이 생각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슬쩍 여쭤봤습니다. 패츌리 허브향이라 합니다. 다만 기업에만 제공되며, 시중엔 제품이 없다 합니다.
이 향을 정확히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굳이 표현해보자면 소장욕구가 샘솟는 향. 이 향 덕분에 그랜드하얏트의 하루는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1층의 카페 라운지. 시간 여유가 괜찮다면 이 곳에서 차 한 잔 기울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여름철엔 여기서 빙수를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고 할 것. 그리고 사우나. ‘클럽룸’ 예약시 사우나도 이용도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에 말이죠. 그러나 사우나 무료 이용 관련해선 호텔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으니 이는 호텔 측에 꼭 문의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 [다만 아쉬웠던 점]
제가 방문했을 당시엔 투숙객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 영향이 있었는지 그날 따라 방음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케바케 인 듯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 [아쉬움을 잊게되는 매력 포인트]
역시는 역시입니다. 지난 번 방문 땐 안개가 자욱해서 묵직한 뷰를 봤습니다. 이번엔 쨍한 날씨로 창 밖을 바라보니, 제가 기대했던 그 뷰 그대로더군요. 이거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유럽 여행을 한달간 갔을 때, 매일같이 양식만 먹다가 하루는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더군요. 홈그라운드에 온 기분이랄까. 밥까지 말아먹었습니다. 여기가 그렇습니다.
부와 운을 상징하는 금붕어 그림부터, 함이 떠오르는 수납공간 디자인. 한옥이 떠오르는 객실 공간. 전체적으로 ‘옛스러움’과 ‘고급’이 만났습니다. 외관은 누가봐도 모던이지만 실제로 생활을 하는 내부 공간은 ‘익숙한’ 한국스러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합니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이 느낌. 또 한 번 배웁니다.
👉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두번 모두 ‘호텔다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색이 찐한 호텔들 사이에서 굳건히 ‘오리지널’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 곳. 정중한 하루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것들이 조금 정리가 되면, 이 곳 스위트룸은 과연 어떤지 다녀와보겠습니다. 왠지 더 정중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크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