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호텔 한줄평
- 모든게 합리적. 캐주얼하게 쉬기 좋은 곳
알고 가면 좋은점
- 욕조 위치가 상당히 매력적인 객실타입
- 가로수길 도보 5분 컷 가능.
- 1인 객실부터 히노끼욕조 있는 객실 타입 그리고 공용 주방까지. 컨텐츠가 다양한 호텔.
- 미니바가 무료인게 핵심. 막걸리도 들어가있음.
- 잭슨카멜레온, 무니토 등 국내 힙한 가구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음
- 성수기, 비수기 시즌 가격차이가 있으니 공식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할 것
기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보코 호텔 한줄평
알고 가면 좋은점
아 고민이다. 여기 할 얘기 많다. 최근에 다녀온 호텔 보코. 별 생각 없이 카드 긁고 갔다가 ‘다시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가로수길~신사 라인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호텔이 등장했다. 심지어 방문 당시 만실. 거두절미 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하나씩 공유하겠다. 요즘 뭐 재미난 호텔 없나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선택폭이 넓은 객실 타입
이번에 다녀온 객실은 ‘스튜디오 스위트’ 사실 이번은 첫 방문이라 브랜드를 더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이 객실로 잡았다. 하지만 내가 보코를 예약할 때 다리 떨며 고민했던 이유. 바로 다양한 객실 타입들이 있었기 때문. 혼자 쓰기 딱 좋은 사이즈인 1인실부터 어떤 객실은 조금 더 넓고 히노키 욕조가 딸린 곳도 있다. 이 점 꼭 참고하길.
어떻게 휴식을 취할 것인지 나의 니즈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 다음 번엔 일반 객실로도 가볼 예정이다.
👉 오..모든 객실 무료 미니바
냉장고를 열면 캔막걸리, 캔맥, 음료들이 오와열을 맞춰 줄서있다. 무료로 마실 수 있는건 물 밖에 없네 싶었지만 아니다. 전부 무료다. 입꼬리 싸악 올라간다. 밤에 나가기 귀찮은데 잘됐다. 객실 TV로 유튜브 틀어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그 자체로 이미 힐링.
👉 꽤 실험적인 욕조 위치
이건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 얘기다.
‘사진’이 많은 역할을 하는 요즘시대. 사진 찍는 맛도 투숙 경험이 되는 세상. 객실도 사진 찍기 좋게 공간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딱 저 욕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욕실에 두지 않고 창가 앞으로 끄집어 낸 것. 욕조 아래 자갈들을 깔아둔 점. 서울권 호텔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구조. 새롭다. 하지만 바로 옆이 침대. 한 사람이 창 밖을 바라보며 욕조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서로 민망하지 않게 TV를 보던 잠시 다른 일을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실험들이 앞으로 또 다른 객실 공간을 만들어 낸다 믿는다.
👉 잘나가는 가구 브랜드를 1일체험 해보는 느낌
가구들도 인상깊다. 가구 역시 모두 국내 브랜드. 이 곳을 디자인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내 첫 보코 호텔이다보니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싶었다 한다.
잭슨 카멜레온 조명부터 무니토 소파 그리고 레어로우까지. 이미 쟁쟁한 국내 브랜드들. 때마침 한 번 써보고 싶은 브랜드들이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체크아웃 할 때까지 계속 만지작거렸다. 직접 사용해보니 더욱 갖고 싶어지기도… 가구 좋아하는 호캉스러버분들이라면 가구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호텔에 공용 주방??
이거 좀 특이했다. 투숙객 전용 공용 주방이 있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일반 객실 타입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음식까지 먹게 되면 금방 음식 냄새가 퍼질듯하다.
장기로 투숙을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고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용 주방이 있는데 여기서 간단히 조리 해먹을 수 있게 식기류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다. 새롭다.. 잘 하면 이 곳에서 작은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란 상상을 해본다. 만약 음식 냄새가 객실에 베는게 싫다면 공용 주방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가로수길 일대 호텔 중 가장 편했던 기계식 주차
이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 주차. 기계식이라 해도 차 넣고 빼기가 여간 불편. 보코는 그렇지 않았다. 기계에 넣을 때 방향과 차가 나갈 때 방향이 다르기에 입출차가 상당히 편하다.
차량을 끌고 가면 호텔의 경험은 주차와 출차로 정리가 되기에 이 경험은 나에게 꽤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일단 입출차를 도와주시는 분께서 너무 친절히 도와주셔서 경험이 더욱 좋았을지도.
지금까지 인터컨티넨탈이 속해 있는 IHG 그룹의 브랜드, 호텔 보코에 대해 떠들어보았다. 쓰다보니 역시 글이 길어졌다. 누가 다 읽을진 모르겠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다가오는 휴일. 서울 밖으로 멀리 나가긴 귀찮고 주변에 놀거리가 많은 곳을 찾고 있는 호캉스러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