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 코 앞, 롯데호텔월드 새로 생긴 객실 다녀왔습니다.
롯데호텔월드와 협업을 하면서 담당자분과 친해졌다. 어느날 갑자기 전 객실 리뉴얼이 완료 되어 초대를 해주셨다.
그래서 다녀왔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경험을 공유하려 한다.
👉 첫인상 :
오 온돌이라니. 처음이다. 기대반 설렘반. 기존의 객실에선 경험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을거란 기대감이 컸다. 문이 스스륵 열리며 내 눈 앞에 객실도 함께 스르륵 보인다.
‘옹? 그냥 스위트룸인데? 뭐가 다른걸까’
창문쪽에 커튼 대신 미닫이 문. 문의 문양은 한국적인 그런 느낌. 곳곳에 한옥에서 파생되어 보이는 몇몇 포인트들이 보이지만 큰 덩어리로 봤을 때 임팩트가 있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한다.
👉 아, 요론 디테일이! :
온돌 객실은 요 깔고 자야 하는건가 싶었다. 왠걸 전혀 그렇지 않다. 침대다. 그럼 차이는? 바닥에 있었다.
일반 객실은 층간 소음부터 여러 이유로 바닥에 카펫을 깔기 마련. 신발 신고 왔다갔다 거리기에 맨발일 땐 보통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발이 자유롭지 않아 살짝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객실은 온돌. 일반 우리나라 가정집처럼 ‘신발 벗고’ 들어간다. 그 덕에 일단 발이 편안하다. 게다가 핵심 하나 더. 보통 호텔의 난방 시스템은 방의 공기를 데핀다. 그래서 건조한 감이 있다. 특히 겨울엔 더더욱.
온돌은 어떨까. 기본적으로 바닥을 따뜻하게 하기에 건조함이 비교적 덜하다. 난 이게 이 객실의 핵심이라 본다. 여기에 테이블이 아닌 좌식 형태로 차 한 잔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호텔 주변엔 뭐가 있을까 :
위치 또한 호텔의 경험이다. 롯데호텔월드의 위치는 기가막히다. 이 호텔에서만 3번째 투숙. 올 때마다 석촌호수로 걸어 나간다. 반 바퀴 빙 돌아 송리단길 도착. 맛있는 커피 한 잔 때리고 저녁까지 해결하곤 한다. 이번엔 송파주민 사이에서 워낙 핫하다던 뷰클런즈를 다녀왔다.
우리 호캉스러버도 롯데호텔월드에 갈 일이 있다면 송리단길을 적극 활용해보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 이렇게 롯데호텔월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이 모두 끝났다.
88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오픈 했던 이 곳. 그 이후 단 한번도 리뉴얼 없이 쭉 달려온 만큼 이번 리뉴얼은 여러모로 뜻 깊을 것 같다. 지금처럼 호텔이 많지 않았던 시절. 당시 이 곳의 위상은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잠실쪽으로 호텔을 갈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