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파르나스 어땠을까
삼성역 일대에 가본 호텔만 8군데 입니다. 그중 신라스테이, L7, 글래드와 같이 10만원 초중반대의 호텔들이 있는가 하면, 파크하얏트 처럼 3-50만원대의 금액대를 잡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멀리 나가기는 싫고, 삼성역 주변엔 뭐가 많으니 딱 좋은듯 한데, 뭔가 적당하게 넓고 분위기도 어느정도 있는 그런 곳이 없을까? 2-30만원까지 낼 의향있는데..’ 라고 말이죠. 딱 ‘적당한 중간’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곳이 있긴 있습니다.
인터컨 코엑스 혹은 오크우드 코엑스가 있죠. 하지만, 이 둘은 오래 됐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는 건 우리 호캉스 러버들이 모를리 없죠. 그래도 오래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그랜드파르나스가 새단장을 모두 마쳤습니다.(2020년 11월 기준) 이 정도면 너무 싸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고 분위기까지 낼 수 있는 호캉스를 할 수 있겠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캐주얼과 고급이 양극화 되어 있던 삼성역 일대 호텔들 사이에 상중하가 있다면 ‘중’이 등장 했습니다 여러분.
아무튼, 그랜드 파르나스를 처음 갔을 때 들었던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호텔 건물 안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괜찮죠.
바로 코 앞 코엑스. 호텔 안에 있기 심심하면 코엑스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있으니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해볼 것!
🌟 ‘크..역시!’ 했던 점
체크인 할 때 혹은 뭔가 요청할 때 직원분들과 짭은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이 때 서비스가 어떤지 체감하죠. 역시 경력이 꽤 있는 브랜드답게 ‘내공’이 느껴집니다. ‘나를 챙겨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객실 분위기 훌륭합니다. 세련됨과 우아함을 모두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연인과 특별한 날에 방문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레드와인과 잘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이 호텔에 갈 땐 레드와인을 하나 챙겨가면 훌륭한 하루가 될 듯 합니다. 그렇게 한참 객실을 구경하던 도중 재미난 디테일을 발견했습니다.
간혹 연인끼리 호텔에 갔는데 화장실 이용 소리가 새어나가진 않을까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괜히 세면대 물을 틀어놓기도 하죠. 여기선 그런 걱정은 살짝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공간을 구분해주는 중문과 샤워실 문이 또 있어서 생활 소음을 대폭 줄여줍니다. 중문의 역할이 이래서 중요하죠.
넷플릭스, 유튜브 모두 가능합니다. 거실에서 먹을거 시켜 놓고 한 잔 기울이면서 그동안 못봤던 컨텐츠들 잔뜩 볼 수 있죠. 역시 재밌는건 큰 화면으로 봐야 제 맛입니다. 이런 호텔에선 객실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염없이 넷플릭스를 떄릴 수도 있고 함께 온 사람과 분위기 좋게 그간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휴대폰은 잠시 내려두고 함께 온 사람에 온전히 집중을 하기 좋은 호텔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파르나스 호텔에 대해 떠들어 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생각 났다면 (연인이던 친구던 가족이던) 이 링크를 공유해보세요. 상대방도 맘에 들어야 호캉스가 더욱 아름다워지니까요.
바닥이 카펫 이지만 객실 내에 비치 된 공기청정기 덕에 생각보다 엄청 건조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p.s 지금 보고 계신 1킹 주니어 스위트룸은 최대 3인까지 투숙 가능합니다. 또한 싱글베드 주니어 스위트룸도 3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니 참고하시어 즐거운 호캉스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