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여긴 가성비 너무 좋은데
노보텔 앰버서더 스위트에 방문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용산역 바로 뒤엔 4개의 호텔 브랜드가 연달아 따다닥 있습니다. 노보텔, 노보텔스위트, 그랜드머큐어 그리고 이비스 스타일까지.이렇게 호텔들이 몰려 있는 걸 ‘호텔 플렉스’라고 표현합니다. 호텔 플렉스인건 알겠는데, 저는 뭔가 복잡한 것을 보면 머리 아파하는 컴플렉스가 있습니다.그 래서 이 곳을 최대한 나중에 가야겠다 하고 미루고 있었죠.
그런데 ‘왜 이제서야 이 곳에 왔을까’ 싶더군요😂
가성비가 훌륭하단 생각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거 약간 반칙 아닌가 싶더군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살펴봅시다.
1️⃣ 이 호텔은 남산뷰보단 한강뷰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한강뷰를 선택하세요. 후회는 없습니다. 남산뷰는 조식 먹으러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뷰를 모두 본 결과 전 ‘한강뷰’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20만원대 스위트룸에 이 정도 뷰. 쓰읍… 좀 감동인걸요. 물론 성수기 시즌에는 30만원대까지 올라가지만 비수기 시즌엔 20만원 중후반 대 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WHY NOT 이죠.
2️⃣ 생각보다 크고 넓은 객실 그리고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사진만 봤을 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예상보다 더 넓어서 놀랐습니다.(전략인가) 이 호텔은 레지던스형 호텔이기 때문에 세미키친(간이 주방)이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하지만 고기 굽는 식의 취사는 불가능하다는 점.
침대 바로 앞에 소파와 테이블까지 있으니 이제 우리가 해야할 건 뭘까요. 테이블에 먹을거 쌓아두고 소파에 앉아 TV를 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뿌십니다. 이 날 전 스위트홈 정주행 해버렸습니다.
3️⃣ 첫인상이 강렬한 로비
시그니엘 이후로 로비에서 ‘뷰’를 보며 놀란 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한 번 놀랐습니다. ‘자, 봐. 우리도 이 정돈 해’ 라고 말하는 듯이 로비에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로비의 분위기는 시그니엘 서울과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느낌마저 들더군요.
이 호텔의 가격이 20만원 중후반대 인 것을 고려 했을 때, 이 정도면 사실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더할나위 없죠. 아, 그리고 호텔 건물 안에 커다란 CU 편의점까지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갈 일은 없습니다.
여긴 다음에 다른 객실로 재방문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