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까사 광명

📌 욕조, 진짜 난리 납니다. 가구회사가 만든 10만원대 가성비 호텔

왜 우리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좀 쉬려고 호캉스를 가고 싶긴 한데 뭔가 복잡 복잡한 서울에는 있기 싫고, 너무 힘줘서 고가의 호텔을 가자니 월급날까지 좀 남아서 별로 안 땡기고, 딱 10만원대로 적당히 캐주얼하게 쉬다 오고 싶은 때.

‘그런 곳이 어디 없을까’ 하며 찾던 도중 갑자기 생각이 난 라까사 광명.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적당하게’ 잘 쉬다온 호텔 중 하나 입니다. 라까사 광명은 ‘숲 뷰’가 있는 객실이 인기가 많지만 이 객실을 예약한 이유는 바로 ‘욕실’ 때문입니다.

🛀 창 밖에 숲을 보며 욕조를 할 생각에 흐뭇해집니다. 사실 이정도 금액에 욕조 딸린 호텔이 많진 않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다리를 접어야만 하는 작은 욕조이거나, 창문 하나 없이 뷰가 꽉 막힌 곳 입니다. 여긴 그렇지 않죠. 그리고 일단 라까사 광명의 욕실의 경우 침실 크기 만큼 넓기 때문에 더욱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객실에 들어왔을 땐 ‘역시 가구회사가 만든 호텔 답다’를 느끼며 객실 안에 있는 까사미아 가구를 사용해봅니다. 그렇게 사진 찍고 가구 디자인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떡볶이가 먹고 싶어 배달시켜 먹습니다.

‘웅? 딱히 뭐 특별한거 없는데?’ 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네, 정말 특별한거 없는 하루 였습니다. 이 호텔에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특별한 하루를 살기 위해 특별한 일을 자꾸 만들려고 하다보니 삶이 피곤하지 않나 라는 생각. 어쩌면 별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 그 자체가 특별한데 말이죠. 1박에 40만원 이상의 고가 호텔에 가면 이리저리 구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살짝 피곤할 때도 있었는데 여기선 그런 부담이 없습니다. 10만원대로 가성비 좋은 호캉스를 할 수 있단 생각에 만족스러울 뿐입니다.

p.s 지하엔 볼링 펍도 있으니 참고하시어 방문하시면 더욱 유쾌한 호캉스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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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호캉스를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