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라 호텔

📌 10만원대로 청담동 뷰 즐기는 방법

(가격은 성수시 비수기 편차가 있으니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가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뭔가 주말에 쾌적하게 쉬곤 싶은데 거금을 들여서 고급호텔은 가고 싶진 않은 그런 날. 호텔을 세우고 싶어서 호텔을 돌아다니는 저 마저 그런 날들이 종종 있습니다. 컨텐츠는 만들어야겠고, 하지만 너무 비싼 곳에 가서 각잡고 싶지 않은 그런 날. 최근에 부산을 돌고 와서 더 그런 듯 합니다.

그렇게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던 도중 제 눈에 이 호텔이 눈에 띄더군요. 일단 도산공원 언저리에 있고 가격도 10만원대로 착하고, 심지어 뷰까지 나이스하다니. 오늘 같이 캐주얼한 주말을 보고 싶은 날에 딱 적당한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 타입은 ‘프리미어 킹’에 제 객실은 코너쪽에 있어 독특한 객실 구조였습니다. 동일한 타입에 다른 객실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호텔에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전체 통유리라니. 기가막힙니다. 심지어 욕조까지 딸려있으며 욕조 앞에 TV까지 설치되있네요? 뭐죠 여기? 파크하얏트 급으로 올라가야만 있는 줄 알았던 욕실 앞 TV. 솔직히 놀랬습니다.

욕실에도 시원하게 유리로 뚫려 있어서 욕조를 하며 창 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그렇게 청담동 일대 시티뷰를 바라보면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심심하다 싶으면 도산공원 쪽으로 가면 됩니다. 걸어가면 한 15-20분 정도 걸리지만 택시나 자차로 가면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전 기계식 주차장에 한 번 차를 넣어 놓으면 꺼내기 귀찮아하는 스타일이라 걍 걸어 갔습니다.. 위치나 가격 모두 가성비스러운 엔트라 호텔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잊으면 안됩니다. 호텔 바로 앞은 도산대로 입니다. ‘부우웅!’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실 겁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스포츠카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사실 건물 자체로도 방음이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휴식을 못할 정도로 시끄럽게 들리진 않습니다만, 예민하신 분이라면 충분히 지적사항이 될 듯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뷰 그리고 이 정도 위치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이번 주말은 캐주얼하게 쉬어가는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달리는 분위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