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촌, 북촌, 대학로 근처. 가성비 뛰어난 호텔 발견
어? 의외로 괜찮은데? 서촌,북촌에서 차로 10분거리. 대학로는 걸어서 이동 가능.
위치 뿐만이 아닌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이 곳. 2박3일 투숙했던 오라카이 대학로.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이름 때문일까. 일본 브랜드로 아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 그러나 놀랍게도 한국 브랜드이다. ‘어서 오라카이!’ 할 때 그 오라카이다. 심지어 4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며, 오늘 이야기할 대학로점은 2019년에 개관했다.
👉 아무튼, 이 호텔의 엣지 포인트는 바로 ‘사우나’이다. 양재시민의 숲 역에 있는 ‘오라카이 청계산’도 그렇고 ‘대학로 오카라이’ 또한 사우나 시설이 잘되있다. 10만원대란 금액을 생각하면 ‘이래도 되나?’란 말이 나올만큼 훌륭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운영 유무가 달라지기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볼 것.
☕️ 이 호텔의 또 다른 포인트는 ‘illy카페’가 1층에 들어가있다는 점.
이건 조금 중요한 요소이다.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호텔에 갔을 때 호텔 건물 안에 괜찮은 커피집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안다즈 호텔은 1층에 블루보틀, 라이즈 호텔의 1층엔 타르틴 커피바 처럼 말이다. 한입 쯉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커피를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마실 수 있기 때문.
🏨 이제 객실로 들어가보자.
2박 동안 머물렀던 객실은 스탠다드 트윈룸. 1박에 9만9천원(평일 기준) 근데, 객실이 꽤 넓다. 평수로 치면 7평정도 된다. 엄청 나이스한 뷰가 있는 것은 아니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는다. 어디서 볼 법한 무난한 분위기다. 그래서 더욱 부담없이 편안하다. 원목소재와 화이트의 조합은 언제나 그렇듯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평범하지만 오히려 좋다.
📍이 호텔에서 2박하며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위치.
안국역을 지나 창경궁 쪽으로 들어간다.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한 발 물러선 느낌. 이상하게 날이 선선해지면 서촌에 가고 싶어지는데, 호텔에서 서촌까지 신호만 잘 받으면 5분컷도 가능하다. 다만, 투숙객이 많을 경우 밤에 차 뺄 때 신경 쓰인다. 왜냐하면 이 곳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은근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 이 점만 빼면 오라카이 호텔에선 아쉬울게 없었다.
겨울이 더 성큼 다가오기 전에, 서촌과 북촌에서 차분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땐 이 호텔이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