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스테이

📌 후, 여기를 별장 삼고 싶다! 일리스테이. 특히 애견인들이라면 좋아할 스테이.

보랏빛 하늘로 물들며 해가 지는 풍경을 매일같이 볼 수 있어서 저녁이 기다려지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은 조금 더 특별한 곳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더군요. 시그니엘 서울에서 화려한 뷰를 맛봤으니 이번엔 반대로 담백하고 깔끔한 저녁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이 곳 일리스테이에선 국내 3대 낙조 중 하나인 강화낙조를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한시간반 정도 달리니 도착한 강화도.
일단 주변이 한적하니 시끌벅적 한 것도 없습니다. 여긴 객실도 2개 뿐입니다. 철저히 공간이 분리 되어 있어 마주칠 일도 없습니다.

객실 문을 처음 딱 열었을 때 45도 각도로 칼처럼 떨어지는 햇빛들 사이로 탁 트인 공간에 놀랐습니다. 여기서 하루 동안 머문다는 것에 감사해지는 순간입니다🤭

🍖일리스테이 오기 전에 하나로마트에서 장 봐 온 것을 다 풀어놓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6시 언저리엔 객실 내에 있는 전기 바베큐 그릴을 이용해 소소하게 바베큐를 해먹습니다.

🍻🌆객실마다 개별 마당이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보랏빛 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훌륭하죠. 더 높은 곳에서 보고 싶다면 2층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봐도 좋습니다👍

🖥저녁까지 배불리 먹었다면 이제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아 TV를 키려고 하는데 세상에, 넷플릭스를 볼 수 있습니다. 호텔들도 이거 안되있는 경우가 허다한대 말이죠.

🔍사실 이 스테이는 디테일에 강합니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넷플릭스, 전해수기, 고급전기 바베큐 그릴 등등. 거기에 각종 스낵들과 탄산수를 비롯한 음료수들이 있습니다. 센스가 아주..! (편의점에 안가도 될 정도로 주전부리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러고 있으니 정말 여행온 기분을 넘어서 집에 있단 생각마저 들더군요. ‘이런 별장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49번 정도 한 듯 합니다.

🏖 다음날 아침은 2층에서 자다가 눈을 딱 뜨면 창 밖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서해 특유의 갯벌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오션뷰 입니다. 아침부터 프레시해집니다. 주변엔 아무도 없고, 앞엔 바다가 있고, 테라스와 마당까지 있으니 이건 뭐… 서울로 돌아가기 싫어지더군요.

🐶 일리스테이는 애견인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테이 입니다.

각종 위생용품들은 기본이고, 가장 놀랐던 포인트는 강아지 그릇 및 장난감을 소독해주는 기계 였습니다. 그리고 일리스테이 분위기와 어울리게 고급스러운 강아지 침대까지 준비가 되어있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1층 거실에 있는 가구들의 높이가 모두 낮은 편입니다. 소파와 테이블이 그렇죠. 보통 강아지들은 주인이 소파에 앉아 있으면 꼭 그 옆으로 올라오고 싶아하죠.

그러다가 자기 볼일이 생기면 점프해서 내려가곤 합니다. 하지만 가끔 관절이 안좋은 강아지거나,
점프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배려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일단 1층에 강아지들이 맘편히 바깥공기 마시며 뛰어다닐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마당에서 실컷 뛰어 놀고 바로 발 닦을 수 있게 1층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기 쪽을 잘 살펴보면 물 트는 스위치가 일반적인 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설치 되어 있습니다.

견주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강아지들 발 닦일 때 견주들은 항상 쪼그려 앉은 자세가 됩니다. 그 상태에서 물을 틀기 편하게 높이를 일부러 낮춘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디테일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일리스테이는 크고 작은 디테일들이 뛰어납니다.

자, 이제 여기까지 글을 보시고 ‘오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란 생각이 드셨다면 함께 가고픈 사람에게 슬쩍 일리스테이 컨텐츠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푹 쉬다올 수 있는 하루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