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로쉬

📌 이런 경험 서울에선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고요, 평온, 힐링 완전체.

도시에서 잠시 도망쳐 나가고 싶을 땐 전 이곳이 떠오를겁니다. 이 곳은 확실히 대도시 속에 있는 호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 주차를 하고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뭔가 ‘빨리빨리’를 외치던 서울과는 정반대입니다. 여긴 공기의 흐림마저 느린 기분입니다. 고요하고 차분합니다. 여긴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단 차 한 잔을 곁들이는게 더 어울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타입은 ‘숙암룸’ 입니다. 파크로쉬에서 가장 기본 객실 타입입니다.

🟢 기본 객실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호텔들의 스탠다드룸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습니다.

🟢 객실을 비추는 조명들을 잘 살펴보세요. 센스있게 나무원목 레일등을 이용하여 더욱 ‘자연’적인 운치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원목을 이용한 인테리어들과 돌 소재로 침실과 욕실 공간을 구분 해놓는 센스까지.

🟢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왜 가끔 지독하게 매운 떡볶이가 땡기는 날이 있는 반면 정말 담백하고 라이트하게 샐러드만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파크로쉬는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 심지어 어메니티는 ‘이솝’제품을 쓰고 있군요. 적절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객실 컨트롤러는 첨단(?!)식으로 되어 사용하기 편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파크로쉬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 객실 뷰는 가을이나 겨울에 와야 이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살짝 뭔가 애매합니다. 알파인스키장이 보입니다.  근데 여러분 잘 아시죠? 스키장은 스키장답게 눈이 쌓여야 예쁘다는 것.(이하생략) 솔직히 이것 말곤 객실에서 단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객실 밖에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죠. 파크로쉬는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호텔 안에 무인편의점을 운영합니다.

🔴 하지만 문제는 무인편의점 사용성이 아쉽습니다. 재고가 있는데도 없다고 인식을 하고, 어떻게 어디서부터 사용을 해야하는지 설명이 애매하게 되어있어 많은 투숙객들이 애먹고 있습니다. 다들 헤매다보니 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죠. 네이버 댓글에도 파크로쉬라고 치면 무인편의점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 명상,요가 클래스는 예약하시고 체크인하기 2일 전부터 미리 사전예약하세요. 꼭이요!  전 체크인 할 때 클래스 시작 1시간 전까지만 예약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거 믿고 놀거 다 놀고 저녁7시쯤 예약하려고 하니 이미 정원이 다 찼다고 합니다. 흑흑

🔴 파크로쉬 다이닝엔 한식메뉴가 있습니다. 연포탕, 갈비탕 등등. 아주 수영하고 먹으면 기가막힐 메뉴들이죠. 따뜻하게 국물을 적시면 크… 그거 기대하고 갔는데 세상에… 그건 중식에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이트 어디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안내가 살짝 미흡한 점들이 있습니다.

🟢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단번에 뒤집어 버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수영장과 사우나. 실내 수영장은 물론, 야외 수영장이 특히 훌륭합니다. 주변에 보이는건 산 뿐. 들리는 것이라곤 새소리와 물 소리 뿐. 이게 바로 휴식이지 않나 싶더군요. 게다가 야외 수영장엔 자쿠지까지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떨 것 같나요? 맞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 느낌입니다. 기가막히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파크로쉬에 가면 사우나를 꼭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대형 목욕탕에 딸라 있는 이 곳. 평일에 받은 스트레스들을 단 번에 녹여버립니다. 이러니 파크로쉬가 자꾸 생각 날 수 밖에

요근래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훌쩍 떠나고 싶다면 파크로쉬를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함께 가고픈 사람이 있다면 이 컨텐츠를 슬쩍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