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캠프 제주

📌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주 갈 때 마다 들리는 이 곳.

play와 place가 합쳐지니 ‘노는 곳’이 됩니다. ‘playce camp 제주’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단순 호텔이 아님’을 주장하며 ‘잘 노는 문화’를 선도하는 이들. 단순히 잠만 자고 떠나는 곳이 아닙니다. 여긴 호텔의 상식을 깹니다. 그래서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호텔들 또한 점점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이 말인 즉슨, 기존엔 객실에서 잠만 자고 가는 개념이 일반적이 었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호텔에서 하루를 ‘생활’ 하기 때문에 호텔 안에서 고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심어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는 단순히 객실을 ‘이쁘게’ 디자인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죠.

🏨 2박을 플캠제주에 머물면서 느낀 것은 딱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진짜다’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객실은 3.3평에 tv는 없습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객실 안에서 티비보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부대끼며 어울리고 노는 것이죠. 로비에서부터 ‘노는 것을 잊지 말라’라는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던져줍니다. 고객은 ‘player’ 그리고 직원들은 노는 것을 도와주는 ‘playcer’ 입니다.

그래서 이 playcer들은 서핑, 스노클링, 요가,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정말 지루할 틈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호텔은 지역과 연계를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지역상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며 호텔 안에 있는 펍, 레스토랑의 가격은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밖에서 사먹는것과 동일한 가격선입니다.

맛? 여기 제주피플들 사이에서도 이미 몇 년 전부터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음식은 맛있고 가격마저 합리적이니 정말 놀기 딱 좋습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겠습니다.

디자인샵 또한 훌륭합니다. 프라이탁, 두낫띵클럽, 하이브로우 등 성격이 뚜렷한 브랜드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문제는 여기 또한 가격선이 비벼볼만 합니다. 자꾸 지갑을 열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소비 하는 것은 낭비가 아닌 투자입니다. 그런 투자는 늘 엔돌핀이 돌죠. 그래서 이 샵의 이름은 ‘favorite’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셀프빨래 하는 곳은 ‘club laundry’라 칭하며 저세상 텐션으로 설계해 놨습니다. 빨래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놀 수 있게 오락기와 코인노래방을 설치해놨습니다. 그리고 모든 오브제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클럽처럼 들떠있습니다. 진짜.. 이들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여긴 젊은 사람들만 오는거 아니냐’ 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4-50대로 추정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몇몇 분들은 펍 밖에서 맥주와 치킨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노는데 나이가 어딨나요. 플캠제주가 추구하는 방향 그대로 이 곳의 투숙객들의 나이대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플캠제주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파워풀합니다. 문화가 만들어지면 이 문화를 추종하는 팬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투숙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팬덤’ 형성입니다. 플캠제주가 이들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구성원 덕입니다. ‘노는 문화’를 즐기는 ‘척’이 아닌 진짜 ‘즐겼습니다’ 이건 앞서 말했듯 무작정 ‘디자인 예쁘게’한다고 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한때 플캠제주의 ‘객실이 감옥같다’ 라는 리뷰가 많이 달리자, 플캠제주는 호텔 패키지로 ‘슬기로운 감빵 생활’을 제시한 곳 입니다. 마치 비가 1일 7깡 하라고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 처럼 말이죠.

제주 여행을 갈 일이 있을 때 뭔가 독특하고 새로운 그러나 가격까지 부담 없는 호텔을 찾고 있다면 이 곳 플레이스캠프 제주도 괜찮은 선택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