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테룸 서울, 여기서 3박 살아보고 느낀점
안테룸 서울, 호텔 오픈 하자마자 ‘아뜰리에룸’을 방문하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일반 객실 타입으로 다시 방문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1박이 아닌 3박을 때렸습니다. 더 심도깊게 이 곳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확실히 스튜디오b 객실은 아뜰리에 룸에 비하면 객실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닙니다. 욕조는 없고, 뷰는 아뜰리에룸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b 객실만의 매력이 있더군요. 아뜰리에룸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안테룸 서울은공간 활용 능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스튜디오b는 보시다시피 일자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 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넓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공간 안에 있을 거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막상 직접 가보면 ‘어? 엄청 좁진 않네?’ 라는 생각마저 들죠. 그 와중에 침대 프레임을 없애버리고 침대 공간을 한 단 위로 올려서 배치 해놓은 센스는 아뜰리에룸 뿐만 아니라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분 탓 일까요, 이 객실에선 집중력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너무 화려한 디자인, 호화로운 분위기였다면 집중하기 힘들었을 텐데 말이죠. 커피 한 잔 사들고 와서 침대 매트리스 앞에 걸터앉아 책을 읽어도 좋고 노트북을 해도 좋습니다. 3일 동안 이 곳에서 생활을 했지만, 기억나는 것은 딱 3가지 뿐입니다.
‘역시 아늑하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시끄럽지 않다.’
다만 뷰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아뜰리에룸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요. 하지만 방법이 있죠. 객실 안에서 있다가 19층 루프탑 카페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럼 안테룸 서울이 가지고 있는 핵심 무기가 뭔지 느끼게 될 겁니다. 다시 방문했지만 역시 뷰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제 여기 사람이 많으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투숙객이라면 해지기 전에 미리 올라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안테룸 서울에서 3일 동안 객실에 박혀서 호텔 정보 사이트 구축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캉스는 ‘휴식’의 느낌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일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작업에 집중하러 주말에 호텔로 가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왜 그런지 이해가 갑니다. 이 공간엔 나 밖에 없고 방해할 사람도 없습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다음번에 또 집중을 빠짝 해야할 일이 생긴다면 짐 싸들고 또 나와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루프탑이 핵심입니다.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곳. 많은 사람들이 안테룸 호텔에 와서 반하는 포인트이기도 하죠. 이 공간은 책을 팔기도 하고, 카페와 바이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 기울이며 해지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